본문 바로가기
제철밥상 레시피북

수미감자 하얗게 분 살려서 삶는 꿀팁!

by yamyamdoctor 2025. 7. 4.

수미감자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감자 품종 중 하나로, 특히 여름철이면 전국적으로 소비가 급증하는 제철 식재료입니다. 그 중에서도 수미감자의 ‘하얀 분’이 포슬포슬하게 살아있도록 삶는 법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주제인데요. 오늘은 강원도식 전통 방식과 더불어, 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삶아 감자의 식감을 최고로 살리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수미감자 사진
수미감자

하얀 분 살아있는 감자 삶기 비법

수미감자는 삶는 방법에 따라 맛과 식감이 크게 달라지는데, 그중에서도 감자 표면에 고운 하얀 분이 살아 있는 상태로 삶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하얀 분은 감자의 전분이 끓는 과정에서 표면으로 나와 형성되는 것으로,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고소함을 배가시켜 줍니다.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감자를 껍질째 삶는 것이 중요하며, 삶기 전에 감자를 흐르는 물에만 간단히 씻고 흙만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삶는 도중 소금을 약간 넣어 감자 내부까지 간이 배게 하면, 그냥 먹어도 짭조름하고 맛이 깊어집니다. 물을 많이 넣지 않고, 감자의 반쯤 잠기게끔만 물을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거의 없어질 즈음 불을 줄이고, 감자가 들러붙지 않도록 중간에 살짝살짝 뒤집어 주면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수미감자 특유의 분이 잘 살아 있는 포슬포슬한 상태가 됩니다.

 

삶은 감자 사진
삶은 감자

제철 여름 수미감자, 하얗게 맛살리는 법

수미감자는 6월~8월이 제철로, 이 시기 감자는 수분이 적절하고 전분 함량이 높아 삶았을 때 무르지 않고 고소한 맛을 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감자 속 수분과 전분 비율이 적당하여 하얀 분이 겉에 곱게 올라오기 쉽습니다. 삶기 전 감자의 크기를 균일하게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크기가 너무 작거나 크면 익는 시간이 달라져 일부는 흐물거리고 일부는 덜 익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감자 크기가 다르다면 크기에 따라 먼저 넣고, 몇 분 후 나머지를 넣는 방식으로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삶은 감자를 먹을 땐 그대로 먹는 것도 좋지만, 버터 한 조각을 살짝 얹어주면 풍미가 배가됩니다.

강원도식 수미감자 삶는 전통 비법

강원도는 한국 감자의 대표 산지로, 특히 평창, 홍천, 인제 등지에서는 여름이면 수미감자를 수확하여 삶아 먹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찐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는 삶는 과정에서 물을 최소화하고 찜기 없이 냄비나 솥에서 직접 찌듯이 익히는 방식입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껍질째 삶아야 제맛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삶는 동안 물이 거의 증발하도록 센 불에 빠르게 끓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뚜껑을 열지 않고 내부 수분을 보존하면서 한쪽으로 기울여가며 감자가 눌지 않도록 살살 흔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 방식은 수미감자의 포슬포슬한 조직감과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합니다. 또한 껍질째 익힌 후 살짝 갈라보면 수증기와 함께 하얀 분이 고르게 퍼져 나와 식욕을 자극합니다. 강원도식 삶은 감자는 별다른 조미 없이도 자연 그대로의 맛이 진하고 깊습니다.

수미감자는 특유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함께, 삶았을 때 하얗게 올라오는 전분 분이 매력적인 품종입니다. 감자를 맛있게 먹고 싶다면, 강원도 전통 방식처럼 물 없이 삶되 중간 불 조절과 타이밍을 신경 써야 합니다. 제철 수미감자는 껍질째 삶고, 살짝 버터나 소금과 함께 먹으면 최고의 여름 별미가 됩니다. 지금 제철 수미감자를 제대로 즐겨보세요!